데이터 기반 장소추천 '어디갈까' 서비스 출시코스추천·LLM 기반 대화형 검색 고도화 방침내비外 트래픽 확보, 올해 데이터 매출 700억원
  •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티맵이 길안내에 집중한 주행 데이터에 장소 추천을 결합하며 데이터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23일 장소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적지 설정을 위한 개인화된 장소 추천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어디갈까'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추천 로직에 활용해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를 적용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로 고도화 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로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디갈까 서비스는 티맵 내비게이션 두 번째 탭의 ‘T지금’을 대체한다. 사용자들이 장소를 선택할 때 신뢰도와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착안, 추천 로직에 실제 운행 데이터를 반영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은 “그동안 티맵이 ‘어떻게 갈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며 이용 편의성을 높여왔다면 이제부터는 어디로 갈지에 대한 답변도 제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내 주변 탭에서는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고, 발견 탭에서는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장소선정에 핵심 요소인 사용자 리뷰는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리뷰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였다.

    추천 로직은 개인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취향 반영 추천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묶은 클러스터링 추천으로 구분된다. 주중과 주말에 다른 이동 니즈를 반영해 각기 다른 AI 모델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향후에는 단일 장소 추천을 넘어 코스 추천으로 확대하고,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이동 전·중·후 장소추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증뱃지는 집 주소를 인증한 유저들을 기반으로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추천하는 로컬 인기뱃지와 이동 횟수를 기반으로 한 랭킹뱃지로 구분했다. 추천 검색에서는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 키워드 검색을 도입했다. 식음료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숙박 등으로 확대 대응할 예정이다.

    장소 추천은 유저들의 사용성을 높이는 한편, 사업자들의 영업활동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사업자들은 ‘비즈플레이스’를 통해 영업시간과 메뉴, 주차 등 부가장소 정보를 업데이트해 티맵 내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데이터 매출 비중을 6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티맵의 데이터 사업 수익화 방안은 ▲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장소추천 ▲티맵오토로 구성된다. 티맵이 확보한 데이터를 API 기반으로 제공하고, 차량 구매부터 판매까지 엔드투엔드 카라이프 사이클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장소추천은 어디갈까와 연동해 마케팅 플랫폼으로 역할하며, 티맵오토에서 각 제조사별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 담당은 “사용자에게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및 요금할인 등 혜택을, 파트너사에게는 생산성 향상 및 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