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분야에서 잇단 수상다시봄·MOBY SW UX는 '獨 iF 디자인 어워드'도 수상 '2관왕'심리학부 최기홍 교수·의과대학 이민구 교수와 융합 연구 성과
  • ▲ 유승헌 교수.ⓒ고려대
    ▲ 유승헌 교수.ⓒ고려대
    고려대학교는 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가 이끄는 UX 디자인팀이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3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유 교수 디자인팀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UX) 분야에서 수상했다.
  • ▲ 왼쪽부터 조인트리그 UX 디자인과 안수진, 김성경, 이윤정 디자이너.ⓒ고려대
    ▲ 왼쪽부터 조인트리그 UX 디자인과 안수진, 김성경, 이윤정 디자이너.ⓒ고려대
    유 교수 디자인실의 안수진·김성경·이윤정 팀은 지체장애인의 운동 훈련 관리시스템 '조인트리그'의 UX 디자인을 제안했다. 장애인 재활 체육 전문 프로그램 기업인 '좋은운동장'(대표 이민구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과 함께 지체장애인의 훈련 과정을 관찰·분석한 뒤 장애인의 시력, 인지를 고려한 기능성에 트렌디한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타일까지 반영한 UX를 디자인했다.
  • ▲ 왼쪽부터 다시봄 디자인, 이지은 디자이너.ⓒ고려대
    ▲ 왼쪽부터 다시봄 디자인, 이지은 디자이너.ⓒ고려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한 이지은·천세아·조여은 팀은 KU마음건강연구소(소장 최기홍 심리학부 교수)와 함께 고령층의 마음건강 돌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다시봄) UX를 개발했다. 심리학, 컴퓨터 공학 연구자들과 함께 임상적으로 검증된 심리학 이론들을 모바일 UX에 담아냈다. 고령자의 인지체계, 색상, 정보 구조 등 학습과 기억, 조작이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UX를 제시했다.
  • ▲ 왼쪽부터 MOBY UX 디자인, 안지훈 디자이너.ⓒ고려대
    ▲ 왼쪽부터 MOBY UX 디자인, 안지훈 디자이너.ⓒ고려대
    마찬가지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수상한 안지훈 팀은 자율주행 이동로봇을 제어하는 티치 펜던트 'MOBY SW'의 UX 디자인을 제안했다.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지연 박사와의 융합 디자인 연구를 진행했으며, 로봇 협업 과정에서 초보 사용자가 쉽게 학습하고 사용할 수 있는 로봇 UX를 설계했다.
  • 유 교수는 "고려대 UX 디자인은 디자인 지식과 인지심리, 인공지능(AI), 데이터, 인문학을 융합해 여러 실험적인 디자인 교육과 기업들의 산학연구 등을 진행해 왔다"며 "한국 UX 디자인의 국제화와 미래 산업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교수의 UX 디자인 연구실은 지난 1년간 미국 IDEA와 독일 iF 어워드 등에서 12건의 수상 실적을 내는 등 지금까지 총 30여 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디자인 전문기업이 아닌 디자인 교육기관에서는 이례적인 국제 수상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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