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규격 표준화 기술 4종 인증원격 주행, 범죄 근절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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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인증 프로그램에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API는 Anti-Fraud API 3종을 비롯해 QoD(Quality On Demand) API 등 총 4종이다.

    오픈 게이트웨이란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API)을 표방하는 서비스형 미래 네트워크다. 서비스 개발사들과 글로벌 통신사 간의 시스템 연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통신사 API 규격의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서비스 개발사들은 통신사마다 별도의 맞춤형 개발을 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할 수 있으며, 고객은 국내외 어디서나 동일한 사용 경험을 하게 된다.

    KT가 인증받은 Anti-Fraud API 3종(SIM SWAP API, One Time Password API, Device Status API)은 심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 등을 통해 휴대폰의 비정상 사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PI다. 미국과 유럽, 남미, 중국 등지에서 심 스와핑과 같은 금융 범죄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QoD API는 고객이 원하는 즉시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향후 무인이동체(UAV)나 공유택시 등의 원격 주행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 대부분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고 있어 Anti-Fraud API의 상용화가 통신 기반의 글로벌 범죄 근절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오픈 게이트웨이 기술은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사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며, 향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 단계에서 중요한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GSM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고 더욱 풍요로운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