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356억원, 영업익 28억원… 전년비 13.1%, 89.4% 감소PC온라인·콘솔 작품 글로벌 직접 서비스 경험 축적RTS, 핵앤슬래시 등 신작 라인업 확장 글로벌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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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부재로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매출은 2356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 89.4% 감소했다. 신작 성과 부재와 장기 서비스 타이틀 자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모바일 게임은 지난해보다 22%,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1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37%, 전분기보다 5% 증가한 1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약 8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RTS,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SRPG,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 공개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역대 스팀 동접 최고 기록을 경신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를 4분기 국내 시장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인다.

    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글로벌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의 출시를 가시화하며, 장기적인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아래 비핵심 사업과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등의 사업 정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멘텀을 확보해가는 단계로, 하반기 비용 효율화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