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퓨얼 엔진…가스 배출↓2차는 9월 중 인도쉘과 LNG 운반계약 수행
  • ▲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 ⓒ팬오션
    ▲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 ⓒ팬오션
    팬오션은 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친환경 고효율 LNG운반선 ‘뉴 브레이브’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깊이 26.3m로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의 LNG를 운반할 수 있는 17만4000㎥급 초대형 선박이다.

    해당 선박은 듀얼퓨얼(Dual Fuel) 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과 같은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연료 비용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이다.

    ‘뉴 브레이브’호는 지난달 25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LNG 트레이딩 분야 글로벌 헤드인 ‘죠슈아 림’의 배우자 ‘소피아 림’씨가 대모를 맡아 명명된 2척의 신조선 중 첫 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2차선인 ‘뉴 네이처’호는 9월 중 인도 예정으로 알려졌다.

    ‘뉴 브레이브’호와 ‘뉴 네이처’호는 지난 2020년에 쉘과 체결한 계약 수행을 위해 인도된 선박이며, 2021년에 쉘과 추가로 체결한 2척의 선박 또한 연내 인수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향후 최대 13년간 세계 각지로 LNG를 운반할 계획이다.

    드라이벌크 사업이 주력인 팬오션은 올해 시작되는 쉘과의 장기계약으로 글로벌 LNG 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동시에 앞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당사는 지속적인 LNG 사업 확장을 통해 점차 심화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해상운송 분야에서 끊임없이 대두는는 탄소 감축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