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결 영업적자… 상반기 누적 70억원'매출 기준 7.3%' 교육기관사업부문, 전체 영업손실 30% 차지연간 수익성 개선은 진행 중… 대교 "채널 확장으로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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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교가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9개분기 연속 적자를 깨며 흑자를 기록했지만 주춤한 모양새다.

    눈높이 등을 영위하는 주력 사업 부문인 교육서비스 및 출판사업의 실적 악화와 더불어 교육기관사업부문 손실, 기타부문 수익성 개선이 둔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5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 누적 적자는 70억원으로 늘어났다.

    별도 기준으로도 18억원의 적자를 봤다. 해외사업 부문을 제외한 교육서비스와 교육기관사업에서 손실이 이어졌다.

    올해 1분기 대교는 별도 기준 매출 141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약 5년만에 영업흑자를 내며 반등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눈높이·써밋, 키즈스콜레, 솔루니 등을 영위하는 주력 사업인 교육서비스의 수익성 개선도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13억원의 흑자를 냈던 교육서비스 부문은 2분기 하락세를 기록하며 상반기 -10억원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부문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트니트니, 플래뮤 등을 운영하는 대교에듀캠프(교육기관사업)의 실적 악화가 컸다. 올해 1분기 6억6000만원의 적자를 냈던 교육기관사업부문은 손실이 확대되며 상반기 2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교육기관사업이 전체 사업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기준 7.3%, 자산 기준 3.8%에 불과하다. 10% 미만의 규모를 가진 사업부문이 상반기에 낸 영업적자(-22억원)는 주력 사업부문인 교육서비스부문(-10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

    디피니션, 대교 뉴이프 등 기타사업부문의 손실도 적자폭을 확대했다. 올해 1분기 27억원의 손실을 냈던 기타사업부문은 2분기에도 18억원이 확대되며 누적 46억원의 손실을 봤다.

    다만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결 기준 2022년 499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277억원, 올해 상반기 70억원으로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손실은 368억원, 186억원에서 흑자 3.5억원으로 급격하게 개선됐다.

    중장기 플랜인 수익성 강화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교는 2022년 기준 1500억원에 달했던 판매관리비도 축소하고 있다. 완전자본잠식에 들어간 자회사인 노리코리아 역시 오는 10월 1일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다.

    신사업도 활로로 삼고 있다. 대교는 오프라인 공부방 눈높이 러닝센터에 중학생까지 대상으로 한 ‘써밋 클래스’를 비롯해 시니어 타깃 1:1 인지 강화 활동 전문 서비스 ‘브레인 트레이닝’을 론칭하기도 했다.

    대교는 교육기관사업부문과 기타사업부문 확장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교육기관사업부문 트니트니의 경우 하반기 문화센터 외 다양한 출강채널 발굴과 캐릭터 IP를 활용한 영유아 타깃 라이센싱 사업에 집중한다. 학교사업의 경우 ‘드림멘토’를 앞세워 국책사업 등을 확대한다.

    대교 관계자는 “기타부문의 경우 신사업을 확장을 위해 수익성보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시니어 사업의 경우 대교와 대교뉴이프 투트랙 전략과 동시에 교양 정보 채널 확장을 통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