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500㎿ 규모고난도 수직굴착 공법
  • ▲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박상신(왼쪽) DL이앤씨 대표와 황주호(가운데) 한수원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DL이앤씨
    ▲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에서 박상신(왼쪽) DL이앤씨 대표와 황주호(가운데) 한수원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DL이앤씨
    DL이앤씨는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와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일원에 500㎿(메가와트)규모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30년 준공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달초 한수원으로부터 낙찰통지서를 받았고 이번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5034억원으로 상‧하부댐과 지하발전소·수로터널 등 토목·건축공사를 DL이앤씨가 총괄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 싼전기나 신재생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로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때 상부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40~60년에 달하는 긴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용량도 크다.

    세계적인 탄소중립정책으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는 밤낮 또는 날씨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한수원이 13년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사업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이 적용된다. 이공법은 암반에 작은구멍을 만들어 커터(칼날)이 장착된 수직터널굴착기를 연결하고 이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기술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박상신 대표는 "DL이앤씨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를 준공한 건설사이면서 13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라며 "안전·품질중심 현장관리를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