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NXC 의장, 상속세 위해 와이즈키즈서 3200억원 대여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와이즈키즈로부터 3200억원을 대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와이즈키즈는 유 의장의 두 자녀가 대주주인 기업으로 거래 목적을 '자금 운용'으로 명시했다. 거래일자는 이달 31일, 이자율은 4.6%다. 

김 창업자가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유 의장 일가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 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 3400억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유 의장 일가는 지난 19일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분 6662억원어치를 매각했다. NXC는 유 의장 지분 6만 1746주(3203억 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 1771주(1648억 2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