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탄-카비테 프로젝트' 우선 협업
  • ▲ 정원주(왼쪽) 대우건설 회장과 가오 보(오른쪽)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 회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정원주(왼쪽) 대우건설 회장과 가오 보(오른쪽)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 회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중국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CSCEC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을 비롯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웬 빙(Wen Bing) CSCEC 그룹 총괄사장과 가오 보(Gao Bo)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 회장을 비롯해 부사장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CSCEC는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이다. 지난해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을 달성했다. 

    이날 전략적 협력구축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ADB(아시아개발은행)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EDCF(대외경제협력기금)와 같은 ODA(공적개발원조)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하고 중동 및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MOU를 통해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Batan-Cavite)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양사가 우선 협력할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 및 도로 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