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속보치와 동일 1년6개월 만에 역성장수출 0.3%p·수입 0.4%p 상향국민총소득(GNI) 1.4% 감소
  • ▲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뉴시스
    ▲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뉴시스
    우리나라의 지난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2%를 기록했다. 전 분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2022년 4분기(-0.5%) 이후 6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2.3%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늘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0.6% 줄었다. 

    서비스업에선 정보통신업과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감소했지만, 운수업과 부동산업 등이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 소비는 재화 소비 부진으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전 분기 3.3% 성장했던 건설투자가 1.7% 감소하며 크게 뒷걸음질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약 2개 분기 만에 최저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이 줄어 1.2% 낮아졌다. 

    수출은 견조한 흐름세를 나타냈다. 2분기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2% 증가하며 6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GNI(국민총소득) 증가율은 전기 대비 1.4%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늘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 GNI도 전기 대비 1.4% 낮아지며 감소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