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수요 많은 중화권·일본 하늘길 넓힌다

대한항공은 동북아 노선의 수요 회복 및 가을·겨울철 관광 수요에 발맞춰 중화권과 일본 노선의 증편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동북아 노선을 재정비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기준 대한항공의 중화권(홍콩·대만·마카오 포함) 노선별 운항 횟수는 지난 2019년 12월의 95% 수준으로 회복될 예정이다. 일본 노선의 경우 회복률 106%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4년 만의 재운항으로, 매일 1회 운항이 예정돼 있다.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도 주 5회(화·목·금·토·일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중화권 일부 노선의 증편도 추진한다. 인천~정저우 노선은 지난달 12일부터 주 7회로 늘려 매일 운항 중이다. 현재 주 4회 운항 중인 인천~샤먼 노선도 오는 10월 1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늘린다.

인천~타이중 노선은 이달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주 4회(화·목·토·일요일)로 운항하다가 10월 27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을·겨울철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노선의 공급도 늘린다.

2013년 이래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월·목·토·일요일) 운항한다. 현재 하루 3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은 10월 26일까지 일 4회로 한시 증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 편의에 따른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