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중심으로 확대. 고객니즈 부합 취지다카마쓰, 미야코지마, 도야마 등 취항엔저효과로 일본노선 여행객 증가세
  • ▲ 항공업계는 일본 여행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 소도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뉴데일리DB
    ▲ 항공업계는 일본 여행에 대한 인기를 반영해 소도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뉴데일리DB
    엔저 효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도쿄, 오사카 등 기존 인기 여행지 외에 소도시까지 노선을 확대하며, 일본 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내달 18일 다카마쓰를 신규 취항하며, 일본 노선 다각화를 추진한다.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다카마쓰는 일본 가가와현 중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소도시 여행지다.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예술의 도시로도 불린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날씨를 자랑해 골프 애호가에게도 인기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운항 기념 취항식을 진행하며, 첫 운항을 알렸다. 

    오카나와 남서쪽에 위치한 미야코지마는 에메랄드빛의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해 ‘미야코 블루’라고도 불린다. 형형색색의 어류와 산호초, 바다거북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해 일본 현지에서도 스노클링 명소로 꼽히는 여행지다. 

    에어부산은 지난 5월 7일부터 22일까지 부산~도야마 부정기편을 왕복 6회 운항했다. 에어부산의 부산~도야마 부정기편은 지난해 5월과 10월 운항 당시에도 90% 수준의 높은 평균 탑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 ▲ 엔저효과로 일본 여행을 하는 관광객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뉴시스
    ▲ 엔저효과로 일본 여행을 하는 관광객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뉴시스
    도야마의 대표적인 명소는 동양의 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다. 대계곡 사이 20m 높이의 설벽이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매년 4~6월 중 특정 기간이면 직접 설벽 사이를 걸어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그 외에 일본에서 가장 깊은 V자 협곡인 쿠로베 협곡,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와고,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 등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인천~오이타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일본 소도시 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이유는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비교적 덜 알려진 소도시를 여행하려는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 노선 여행객은 1015만6796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지역 여행객(3558만3051명) 중 28.5%를 차지할 정도다. 올해 일본 노선 여행객은 전년동기(694만5507명) 대비 46.2%나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근거리의 지리적 이점과 엔저 현상의 지속으로 일본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노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