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피해 중 공공기관 사칭 71%… 지인 사칭 17%피해 의심시 112나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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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 쇼핑몰 사칭 등 문자사기(스미싱)와 메신저 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정부가 이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 사칭, 명절 선물을 위한 쇼핑몰을 사칭해 대금을 갈취하는 문자사기(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관계 당국에서 탐지한 문자사기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합계 116만여 건(71.0%)에 이르고,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여 건(16.8%)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2만여 건(1.3%)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 전후에도 범칙금, 과태료, 지인의 부고, 명절 선물 등을 사칭해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문자가 다량 유포될 것으로 보고 각 부처별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스미싱 확인서비스 등을 통해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분석해 피싱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지원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SKT‧KT‧LGU+),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휴대폰 기기 내 보안 강화 기능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방법을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적극 안내하고, 객장 모니터를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한편, 금융앱(알림톡)이나 자체 운영중인 SNS 채널 등을 통해서도 고객에게 전파하고 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전후 발생하는 사이버사기 및 스미싱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예방수칙을 제공할 계획이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112)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온라인으로 피해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112 혹은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거나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