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세 점 두고 홍 회장과 분쟁… 수백억원대 가치남양유업, 주요 화랑에 매매 주의 요청"홍 회장, 작품 사들인 과정에서 적접 절차 준수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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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과의 미술품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홍원식 전 회장이 자사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유명 미술품들을 매입했다”고 13일 주장했다.

    현재 남양유업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스틸 라이프 위드 램프(Still Life with Lamp)’, 알렉산더 칼더의 ‘무제(Untitled)’, 도널드 저드의 ‘무제’ 등 세 점의 미술품을 두고 홍 전 회장과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세 작품의 가치는 수백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문제가 된 작품들에 대해 “과거 당사가 구매했지만, 직후 홍원식 전 회장 측으로 명의가 이전됐다”면서 “홍 회장이 해당 작품을 사들인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매매 계약의 효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내 주요 화랑에 업무 협조문을 보내, 3개 작품에 대한 매매를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작품을 인도받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피해를 회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