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하주차장 길안내 돕는 '히어 앤 썸웨어' 개발

현대건설은 정보 직관성·인지성을 높여 길안내를 돕는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힐스테이트 지하주차장에 순차적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당시스템은 성별‧연령‧국적‧장애와 상관없이 정보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디자인(UD)에 특정구역에서 길안내 역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시스템(WS)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보 중요도에 따라 색약자들도 구분하기 쉬운 컬러를 배색했다. 가독성과 식별력을 높인 폰트로 노안이나 저시력자 직관성까지 고려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나 외국인도 다양한 픽토그램을 통해 정보를 이해하도록 인지성도 강화했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현대건설은 색채분야 경쟁력을 가진 K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서체를 적용하는 등 UD 전문성을 높였다.

이처럼 컬러디자인은 물론 서체·픽토그램 등 디자인 전반에 UD개념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도입한 것은 국내 건설사중 최초다.

현대건설 측은 "어둡고 시인성이 낮은 지하주차장에 해당시스템이 적용되면 사고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색약자·외국인·노약자 등 힐스테이트 거주민 모두를 고려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reddot 등 어워드에서 다수 수상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엔 3D프린팅 및 친환경기술을 이용한 조경시설물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로 미국 '그린 굿 디자인 어워드 2024' 2년연속 수상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