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2024년 5200만→2072년 3600만명 축소합계출산율 0.72명…홍콩·마카오 다음으로 낮아고령인구 구성비 2024년 19.2%→2072년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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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현재 5200만명에서 2072년에는 3600만명으로 1600만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다다라 전 세계에서 3번째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명 규모로 전 세계 29위에 해당한다. 다만 2072년 인구가 대폭 줄어들면서 순위는 59위까지 밀려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세계 인구는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오는 2072년 102억2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는 15억2000만명에서 32억1000만명, 아시아는 48억1000만명에서 51억5000만명, 라틴아메리카는 6억6000만명에서 7억1000만명, 북아메리카는 3억9000만명에서 4억5000만명, 오세아니아는 4600만명에서 6500만명으로 각각 증가할 예정이다. 유럽은 7억5000만명에서 6억40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한국의 인구 감소 배경에는 꾸준히 줄어드는 합계출산율이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90위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마카오, 홍콩 다음으로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4.53명에 비해 3.81명(-84.1%) 감소했다. 이는 미국(1.62명), 일본(1.21명), 중국(1.00명), 캐나다(1.35명), 프랑스(1.64명)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대륙은 아프리카(4.07명)이고 오세아니아(2.14명), 아시아(1.88명), 라틴아메리카(1.81명), 북아메리카(1.60명), 유럽(1.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1970년과 2023년 기간 중 합계출산율이 2명 이상 줄어든 대륙은 아시아(-3.71명), 라틴아메리카(-3.36명), 아프리카(-2.62명) 등으로 집계됐다.반면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2.7세로 1970년 62.3세에 비해 20.5세(32.9%) 증가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1970년 전 세계 국가 중 119위에 머물렀으나, 2000년 51위로 상승한 후 2022년에는 16위 수준(82.7세)으로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1970년 한국의 기대수명은 북아메리카(70.9세), 유럽(70.3세)보다 낮았지만, 지난해에는 북아메리카(78.3세)나, 유럽(78.2세)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전 세계의 기대수명은 2022년 72.6세로 1970년 56.3세에 비해 16.4세(29.1%) 상승했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대륙은 북아메리카(78.3세)이며, 가장 낮은 대륙은 아프리카(62.9세)로 나타났다.1970년과 2022년 기간 중 아시아(20.4세), 아프리카(17.9세), 라틴아메리카(16.1세), 오세아니아(11.5세)에서는 기대수명이 10세 이상 증가했다.합계출산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기대수명은 높아지면서 전체 인구 중 유소년인구 비율은 감소추세다.올해 한국의 유소년인구 구성비는 10.6%로 1970년(42.5%) 대비 31.9%포인트(p) 감소했고 2072년에는 6.6%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올해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19.2%로 1970년(3.1%) 대비 6배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2072년에는 47.7%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면서 현재 45위인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 순위는 2072년엔 홍콩(58.5%), 푸에르토리코(50.8%) 다음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인구 구성비가 급증하며 총부양비도 급속하게 늘어날 예정이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72년 118.5명으로 2024년(42.5명) 대비 2.8배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