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준 247건…지난해 전체거래량 웃돌아'나인원 한남' 220억 매매…'포제스 한강' 완판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내 50억원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10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20일 기준)은 4만649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보다 6600여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50억원이상 매매계약은 총 247건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았다.

    연도별 50억원이상 거래는 2015년 10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해마다 늘어 2021년 처음 세자릿수를 돌파했다.

    지난해 151건을 기록한 뒤 올해엔 아직 1분기가 남은 상태에서 247건까지 치솟았다.

    매매가 200억이상 아파트도 등장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용 273.94m²는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됐다. 7월엔 전용 273.41m²가 220억원에 새주인을 맞았다.

    2021년 같은 면적이 8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5배가량 뛴 것이다.

    분양시장에선 공급가격 100억원이상 아파트가 완판 소식을 알렸다.

    서울 광진구에 공급된 '포제스 한강'은 128가구중 38가구가 분양가 100억원을 넘겨 업계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월 평균 10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뒤 4월에 완판됐다.

    시장에선 4분기에도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얼하우스 측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공급부족 불안감과 금리인하 기대가 더해져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대출규제 강화에도 현금부자들의 선호지역 아파트 매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