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대비 대출액 70%이상 거래비중 1위 금천10억이상 고액대출 사례 강남·서초·송파·용산順
  •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한 서울 부동산거래 60%가 대출로 매수자금을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일보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상반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한 서울 부동산거래 가운데 61.9%는 대출을 끼고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조달계획서는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내 주택을 매수한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비규제지역이라도 실거래가격이 6억원이상 주택을 매수할 땐 제출이 의무화된다.

    집값대비 대출액이 70%이상인 거래비중이 높은 곳은 △금천구 16.7% △강북구 14.6% △관악구 13.8% △중랑구 13.7% △동대문구 11.8% △구로구 11.8% △강서구 10.6% △도봉구 10.4% △노원구 10.2% 등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지역이었다.

    금액별로 보면 대출로 매수자금을 마련한 거래 가운데 7억원이상 대출을 받은 거래는 15.6%, 10억원이상은 6.12%로 나타났다.

    초고액을 대출받은 거래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됐다.

    상반기 강남구는 10억원이상 대출을 받아 구입한 사례가 274건에 달했고 서초구가 214건, 송파구가 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도 58건으로 적잖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대출을 1억~2억원 수준으로 적게 받아 매수에 나선 지역도 송파구가 2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반대 특징이 동시에 나타난 이유는 집값이 높으면서도 소득수준이 높은 매수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