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예 재료를 회화에 접목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자개의 빛깔과 율동감에 주목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관
  • ▲ 유진구 작가 기획초대전 포스터.ⓒ세종대
    ▲ 유진구 작가 기획초대전 포스터.ⓒ세종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통 공예 재료인 자개를 회화에 접목해 다채로운 빛의 파동을 담아내는 유진구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유진구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5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250여 회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해양박물관 등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세한 판으로 된 자개 조각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정교하게 화면에 붙여 아름다운 빛의 물결을 담아낸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통적 공예의 재료인 자개로 순수 미술의 영역에서 전통의 현대화를 탐구하는 유진구 작가는 얇은 판자개를 반복적으로 붙여 나가는 작업을 통해 재료가 지닌 투영과 반영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파동이라는 움직임을 전제로 한 빛의 작용을 영롱하고도 신비하게 표현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자개의 아름다운 빛깔과 율동감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인 윤슬을 떠올리게 한다"며 "인고의 작업 과정을 거쳐 신비롭고 맑은 자개의 빛을 담아낸 작품을 보며 눈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