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총리 관저 면담"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될 것""모빌리티 협력 계속"
  • ▲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을 위해 인도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 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을 위해 인도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 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을 위해 인도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모디 총리는 만나 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정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에게 "인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인도를 찾은 것은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최근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정 회장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내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열릴 예정인 현대차 완성차 공장 개소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푸네공장은 현대차가 지난해 8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공장이다.

    GM이 연간 13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하던 곳으로, GM은 지난 2020년 10월 가동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현대차는 푸네공장 인수 후 설비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중에 다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첸나이(현대차 82만대), 아난타푸르(기아 35만대)와 함께 모두 연산 13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푸네공장은 현대차 인도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투자가 될 것"이라며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2047 빅싯 바라트' 비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47년 빅싯 바라트 비전은 인도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최대 12%로 높여, 인도를 50조 달러(약 6경9400조원) 규모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시키는 것이 목표인 정책을 말한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각) 인도증권거래소(NSE)에 상장한다. 현대차의 첫 해외 증시 상장 사례다.

    이날 뭄바이에 있는 NSE에서 열리는 현대차 상장 기념식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사장, 김언수 부사장(인도아중동대권역장), 딜러사 및 투자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