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유가 급락이번 주 美 3Q GDP, PCE, 고용지표 등 발표 이어져 '매그니피센트 7' 중 5개 기업 실적 공개 예정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주말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이 투심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17포인트(0.65%) 오른 4만2387.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0포인트(0.27%) 상승하며 5823.52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8.58포인트(0.26%) 오른 1만8567.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8일)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완화된 중동 정세 등에 주목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핵 시설 혹은 정유 시설 등은 공격하지 않고 군사 기지만을 공격하며 단 몇 시간 만에 공습을 종료했다. 이에 이란 역시 방어권을 강조했지만 휴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당장 대응에 나서지 않으며 전면전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양측 모두 더 이상의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전면전 우려가 완화됐고 시장은 안도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57% 하락한 배럴당 67.7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77%, 4.52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31%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음달(11월) 미국의 0.25% 금리 인하 확률은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95.4%, 금리 동결 확률은 4.6%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50%까지 인하 확률은 68.8%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주요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내일(현지시간 29일) 미 노동부의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30일에는 10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3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일에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되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주에는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5개 기업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애플(0.86%), MSFT(-0.36%), 아마존(0.30%), 메타(0.86%), 알파벳(0.88%) 테슬라(-2.48%) 등 대형 기술주는 보합권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엔비디아(-0.72%), AMD(2.37%), 퀄컴(1.15%), 브로드컴(-0.60%), 마이크론(-1.41%), ASML(0.22%), TSMC(-0.54%) 등 AI 반도체 관련주 역시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연준 인사들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11월 회의(11월 6일~7일)를 앞두고 이날부터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금하는 '블랙 아웃' 기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