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조선주 올라타 12.42% '불기둥'HD한국조선해양 SMR 선박 대표적 수혜주로 꼽혀
  • ▲ HD한국조선해양이 공개한 1만5000TEU급 SMR 추진 컨테이너선의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 HD한국조선해양이 공개한 1만5000TEU급 SMR 추진 컨테이너선의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이 공개되자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R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2.42% 오른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원전 기자재를 만드는 비에이치아이(3.14%), 우리기술(4.88%)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전날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하자 수혜주로 묶이면서다.

    원자력 추진선은 엔진의 배기 기관이나 연료탱크 등의 기자재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탄소 배출이 없고 타 선박에 비해 경제성이 높은 원자력을 연료로 이용하는 등 조선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원전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수혜주 업종으로도 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약집인 '아젠다 47'에서 "미국이 다시 세계 제조업을 선도하려면 원전과 같은 저렴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원전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평가받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의 합의로 종결되면서 한미 양국의 원전 협력도 강화됐다.

    한편 HD현대중공업(-8.61%), 삼성중공업(-5.22%), HD한국조선해양(-4.65%), HD현대미포(-3.69%) 등 조선주는 대체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미 해군 신형함정 발주까지 시간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미 입법, 행정 당국의 정책적 스탠스 변화 및 미 해군발 신형함정 발주 가능성이 점차 표면화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