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2단계 사업 본격 착수… 10년간 약 5300억 투입
  • ▲ 지난 4월 24일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뉴시스
    ▲ 지난 4월 24일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뉴시스
    우주항공청은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달에 보낼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 10년간 약 5300억원을 투입한다. 달 표면 연착륙 실증, 과학기술 임무수행 등을 통해 독자적 달 표면 탐사 능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착륙선의 설계를 완료한다. 특히 착륙선의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해 장애물 탐지·회피 및 자율·정밀 연착륙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랜딩기어, 달 표면 환경 열제어 해석, 장애물 탐지·회피 등달 착륙선 본체를 위한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다누리 사업을 통해 확보된 지상시스템을 연계·활용과 기술수준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2031년에는 달 착륙선 발사에 앞서 연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공률 향상을 위한 실증에 나선다. 2032년 달 착륙선을 발사, 달 표면에 안착해 2033년까지 다양한 과학기술 임무를 진행한다.

    한편, 달 착륙 임무에 필요한 탑재체는 과학·기술 수요에 기반해 관련 기획연구를 통해 선정되며 착륙지와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류동영 우주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에 이어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달 착륙과 표면 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달 기반 우주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