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증가 8만3000명… 넉달만에 10만명 하회건설업 9만3000명, 도소매 14만8000명 줄어20대·40대 각각 24·28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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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만3000명에 그치며 넉 달 만에 10만명을 밑돌았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반등했으나,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 모두 10만명대를 밑돌았다. 그러다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에 10만명대를 다시 넘어섰지만 지난달(8만3000명)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취업자 증감은 산업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3.3%),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4.5%),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7000명, 5.7%)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및소매업(-14만8000명, -4.5%), 건설업(-9만3000명, -4.3%), 농림어업(-6만7000명, -4.0%) 등에서 감소했다.특히 경기 부진을 겪는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 5월(-4만7000명), 6월(-6만6000명), 7월(-8만1000명) 등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9만3000명 줄어들며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만7000명, 30대가 6만7000명, 50대가 1만2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는 17만5000명, 40대는 7만2000명 각각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4개월, 28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15세 이상 고용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은 69.8%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용율도 40.1%로 전년 보다 0.9%p 증가했지만 청년층(15~20세) 고용률은 45.6%로 전년 동기 대비 0.8%p 감소했다.전체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전년 보다 0.4%p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6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 증가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2만1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2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 증가했다.
한편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고용률·경활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2022~2023년 중 장기추세를 크게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던 고용의 증가 속도가 조정 받는 과정에서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민간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등 3차 투자활성화대책을 연내 마련하고 고용이 어려운 건설업·자영업 맞춤형 지원을 위해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과 금융지원·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