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5서 예고 영상 공개갤럭시 S 시리즈 중 첫 초슬림 라인업올해 2분기 출시 전망… 애플과 맞대결
  • ▲ 갤럭시S25 엣지ⓒGSM아레나
    ▲ 갤럭시S25 엣지ⓒGSM아레나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S25 엣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17 에어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상반기 중 시장에 먼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갤럭시S25 엣지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얇은 두께, 카메라 2개가 탑재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AI 성능을 한 층 강화한 갤럭시S25 시리즈로 AI 에이전트 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을 탑재하고, 실시간 통역, 통화요약 등 다양한 AI 기능을 넣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256기가바이트(GB) 기준 115만5000원~169만8400원을 유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과 초슬림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5 엣지는 6.7인치의 디스플레이, 두께 6.4mm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았던 갤럭시 알파(6.7mm) 보다 얇다. 출시국은 글로벌 39개국으로 제한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애플 또한 오는 9월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15년 6.9mm 두께의 아이폰6를 출시한 애플은 두께 5.5mm의 아이폰 에어17로 시장을 다시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초슬림 스마트폰 시장에서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엣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며 “슬림하지만 성능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애플, 화웨이 등 경쟁사에 맞서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아직 애플이 AI 스마트폰에서 흥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24년 19%를 기록했다. 중국의 공세로 1년 새 점유율이 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AI 폰’ 전략을 앞세워 애플, 화웨이와 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이라며 “갤럭시S25 엣지로 젊은 층의 관심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애플과 견줄만한 흥행장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