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0.27% 확보하며 2대 주주 등극"적극적인 투자로 성장 모멘텀 강화"
  • ▲ KAIRK 로봇·국방 분야 AI 솔루션 기업 '펀진'에 약 133억원을 투자했다. ⓒKAI
    ▲ KAIRK 로봇·국방 분야 AI 솔루션 기업 '펀진'에 약 133억원을 투자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투자를 통해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KAI는 로봇·국방 분야 AI 솔루션 기업 '펀진'에 약 133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지분 20.2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펀진은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AI 기술 전문 강소기업이다. 자율주행차량용 AI 사업을 시작으로 AI 자동화 플랫폼, 군집 로봇 임무 할당 솔루션을 개발·출시하며 로봇 모빌리티 및 국방 AI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이번 지분 투자로 펀진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6대 미래 사업 중 하나인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요소 기술인 'AI 파일럿'과 SW 개발 역량 강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급변하는 미래 전장체계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NACS) 개념을 수립, 필수 요소인 유무인복합체계에 적용될 ▲다목적 무인기 ▲무인 전투기 등 AI 파일럿 기반의 '미래형 무인 항공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내 유일 실용화 단계인 AI 참모 기술 'KWM'을 자체 개발한 펀진과의 상호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KAI가 자체 개발 중인 AI 파일럿과 공중전 AI 참모 등 핵심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펀진은 당사의 미래 사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지분 투자에 적극 나서며 당사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월 '2050년 매출 40조원, 글로벌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담은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수립하고 6대 미래 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6대 미래 사업으로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다목적 수송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민·군겸용 AAV ▲우주 솔루션 ▲미래 S/W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