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딧불이, 발전용량 750MW 규모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 추진
  • ▲ (왼쪽부터) 엠블렛 욘스가드 에퀴노르 구매디렉터,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톨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디렉터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 (왼쪽부터) 엠블렛 욘스가드 에퀴노르 구매디렉터,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톨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디렉터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과 울산 해상풍력 독점공급에 합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일 송도사옥에서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MW)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약 44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 제작, 시공 등 절차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발전단지전력을 해저케이블에서 육지로 연결하는 공동접속설비)과 지중선로, 육상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해 에퀴노르가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를 준비중에 있다. 향후 낙찰을 받을 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사회 구축을 향한 탄소감축을 위해 해상풍력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철강분야 강점을 보유한 그룹사 시너지와 우수한 해상풍력 시공기술력, 울산 해상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에퀴노르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