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디지털 성범죄 제로 캠퍼스 … 상시 불법촬영 탐지시스템 확대 설치

중앙대학교가 최근 학내 구성원의 안전 확보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을 학생회관에 추가로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대는 지난 8월 중앙도서관에 24시간 불법 촬영 장비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기존에도 정기 점검을 했지만, 상시 탐지 시스템 도입에 따른 학생 만족도가 컸다"며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학생회관에도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에는 현장의 이상행동도 즉각 탐지할 수 있는 새 기능이 적용됐다. 향상된 ㈜지슨의 'Alpha-C'는 은닉형 불법 촬영 장비를 찾아내는 열화상 감지 방식에 더해 실시간 동작 인식 기능, 경고 체계도 갖췄다.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기능은 앞서 설치된 중앙도서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박기석 총무처장은 "학생의 안전은 중앙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중앙도서관에 이어 학생회관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캠퍼스에 머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