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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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45조원 넘게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경신하고 종사자 수도 180만명을 웃돌았다. 하지만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계약액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향후 부정적 여파가 우려된다.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50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45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증가세이자,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4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증가율은 2022년(12.4%)보다 둔화했다.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은 328조8000억원으로 12.4%(36조3000억원) 증가했고다.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액은 177조9000억원으로 5.6%(9조5000억원) 늘었다.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부가가치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891개로 전년 대비 0.7%(652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81만명으로 전년 대비 4.0%(7만명) 늘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15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5조원) 증가했다.그러나 건설계약액은 298조원으로 전년 대비 12.1%(41조원) 감소하며 2018년(-4.5%) 이후 5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과 원자재비·임금 인상 으로 건설경기 수익성이 약화하며 수주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건설비용은 49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50조6000억원)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건설비용은 318조5000억원으로 14.4%(40조1000억원) 늘어났고 전문직별 공사업은 172조원으로 6.5%(10조5000억원) 증가했다.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늘어난 203조4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0.1%를 차지했다. 특히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34.9% 늘어난 38조원으로 전체의 91.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