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광풍 몰고 온 오징어 게임 시즌2, 26일 공개 앞두고 기대감 증폭한국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컬래버레이션 이어져넷플릭스, 글로벌 브랜드들과 대대적 마케팅 활동 펼쳐
  • ▲ 맥도날드 호주에서 선보인 한정판 '오징어 게임' 밀. ©맥도날드 호주
    ▲ 맥도날드 호주에서 선보인 한정판 '오징어 게임' 밀. ©맥도날드 호주
    전 세계적으로 K-드라마 광풍을 몰고 온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온 세상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바비(Barbie) 신드롬에 이어, 이번엔 오징어 게임2가 브랜드 마케팅의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넷플릭스(Netflix)에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공개 전까지 브랜드 마케터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참신한 소재와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반열에 오르자 이번엔 시즌2가 공개되기 전부터 수많은 브랜드들이 오징어 게임2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적극적인 컬래버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bibigo)'와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신세계백화점, 참이슬 등 한국 브랜드는 물론 도미노(Domino's), 듀오링고(Duolingo), 루시카스(Lucie Kaas), 마텔(Mattel), 맥도날드(McDonald's), 버거킹(Burger King), 엑스박스(Xbox), 왓츠앱(WhatsApp), 조니워커 X 우버이츠(Johnnie Walker x Uber Eats), 카우스(KAWS),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크록스(Crocs), 푸마(Puma)(가나다 순)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모두 뛰어든 오징어 게임2 마케팅 경쟁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비비고 "Play Hard, Live Delicious!" 
  •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광고 캠페인 'Play Hard, Live Delicious!를 공개하고 오징어 게임 패키지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한정판 제품엔 만두, 찐만두, 붕어빵, 주먹밥, 김밥, 떡볶이, 오징어 튀김, 김 등이 포함돼 있다. '비비고'는 오징어 게임 패키지 상품을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스웨덴, 대만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캠페인 영상은 HSAD가 대행했다. 

    △ 오징어 게임 세계관 입은 기아 '더 뉴 스포티지'
  •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세계관을 입힌 캠페인 영상과, 각종 게임을 통해 차량의 첨단 기능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팝업 쇼룸을 선보였다. 티저 캠페인 영상은 획일화된 이미지로 각인된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 캐릭터 '핑크가드'가 더 뉴 스포티지를 만나는 모습을 담았다. 기아는 티저 영상에 이어 브랜드 캠페인 본편 '핑크가드의 칼퇴 편', '핑크가드의 새출발 편'을 공개하며 그간 자동차 광고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영상과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해당 캠페인은 이노션이 대행했다. 

    △ 오징어 게임이 진짜 게임으로…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Warzone & Black Ops 6
  •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의 동영상 게임 콜 오브 듀티는 오는 2025년 1월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콜 오브 듀티가 공개한 티저 영상은 게임 속 한 캐릭터가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가 적힌 카드를 집어드는 장면을 보여주며 두 브랜드 간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 엑스박스의 오징어 게임 컨트롤러
  • 엑스박스는 게이밍 컨트롤러 디바이스 제조 자회사인 'SCUF'와 함께 '오징어 게임' 게임 오버 컨트롤러를 456개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오징어 게임의 트레이닝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컨트롤러는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케이스가 특징이다. 엑스박스는 지난 16일 뉴욕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체험 이벤트에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6'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5분 동안 죽지 않고 플레이한 참가자에게 '오징어 게임' 컨트롤러를 증정했다.

    △ 초록색 트레이닝복에서 영감 받은 크록스 한정판 신발… 가격은 69.99달러
  • ▲ ©크록스
    ▲ ©크록스
    크록스는 오징어 게임 속 초록색 트레이닝복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신발을 선보였다. 신발 상단 중앙에 지퍼 모양의 디자인을 넣고, 신발의 측면과 뒷면에는 피가 튄 듯한 빨간색 무늬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리벳에는 '오징어 게임' 로고가, 밑창에는 '오징어 게임' 참가자 수인 '456'가 새겨져있다. 크록스의 오징어 게임 한정판 신발의 가격은 69.99달러(한화 약 10만2000원)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긴급상황엔 도미노 피자를
  • 도미노 피자는 오징어 게임 속 대표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게임 중 실수로 몸을 움직인 플레이어에게 피자 배달원은 도미노 피자 한 판을 건네고, 플레이어는 '영희' 인형의 레이더망에서 간신히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 광고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워킹인프로그레스(WorkInProgress)가 대행했다.

    △ "한국어를 배우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한다"… 듀오링고의 한국어 게임
  •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활용해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듀오링고 인하우스에서 제작한 이 캠페인은 '핑크가드' 복장을 한 듀오링고의 올빼미 캐릭터가 등장해 학습자들에게 "한국어를 연습하라"는 귀여운(?) 협박을 전한다. 듀오링고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한국어 학습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 속 40개 이상의 키워드와 문장을 제공한다. 듀오링고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1 공개 후 듀오링고 내 한국어 학습자는 40% 가량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 "이슬같은 깨끗함이 피었습니다"… 참이슬 X 오징어 게임2 스페셜 에디션
  • ▲ ©크록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했다. 오징어 게임 팬들에게 익숙한 영희, 핑크가드, 프론트맨 캐릭터와 참이슬의 이슬방울을 조합해 완성한 라벨을 적용했다. 또,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오징어 게임 대표 색상인 핑크 색상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표현해 디자인적인 재미를 줬다. 핑크가드 두꺼비 피규어와 영희 게임기, 컬러잔, 앞치마 등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4종도 함께 출시한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3종은 병 360ml 제품에만 적용되며 전국 가정 채널과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주류 판매 업소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오징어 게임' 인기가 높은 일본, 호주, 멕시코 3개국에도 동시 출시한다.

    △ 456병의 오징어 게임 한정판 위스키… 조니 워커 X 우버 이츠
  • 조니 워커는 '오징어 게임' 참가자 수에 맞춰 456병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10월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뉴욕 시민들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했으며, 우버 이츠와 함께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조니 워크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니워커의 '오징어 게임'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는 MA+ 그룹(MA+ Group)이 대행했다.

    △ 한정판 맥도날드 '오징어 게임' 밀
  • ▲ ©맥도날드 호주
    ▲ ©맥도날드 호주
    맥도날드 호주는 한국식 바비큐 디핑 소스와 맥도날드의 상징인 황금 아치 문양이 새겨진 달고나 캔디 등이 포함된 한장판 오징어 게임 밀을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QR코드가 새겨져 있으며, 접속해서 맥도날드가 제작한 오징어 게임을 플레이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금 10만 달러와 초록색 트레이닝복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게임은 미디어 에이전시 OMD 호주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악셀로(Ackcelo)가 제작했다.

    △ 버거킹 456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 버거킹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2025년 1월 8일까지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현실로 옮겨온 '버거킹 456 게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버거킹 456 게임'에 참여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1명, 456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선물한다. 이 밖에도 '두툼버거' 및 '와퍼' 세트, '크리미모짜볼', '리얼 어니언링', '핫초코'까지 버거킹의 인기 메뉴부터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음료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버거킹은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오징어 게임에 직접 참여한 것과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청담점 매장 전체를 '버거킹 456 게임' 콘셉트의 특별 매장으로 운영하며, 전국 24개 매장에서는 매장 디스플레이를 전면 교체한다.

    △ 신세계백화점, '오징어 게임2' 국내 단독 팝업
  •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설치된 '영희' 조형물.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설치된 '영희' 조형물.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징어 게임2' 국내 단독 팝업을 선보인다.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전국 주요 점포에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품목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도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이 18개 협업 브랜드와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품목의 굿즈도 전국 5개 점포(강남·본점·센텀·광주·대전)에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1월 5일까지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도형 ○△□를 활용해 총 상금 신백리워드 4560만R을 나눠 갖는 모바일 게임도 펼쳐진다.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점포를 포함한 전국 점포에서 '핑크가드'들이 출몰해 신세계 앱에 초대하는 초대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1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타이머를 4.56초에서 정확히 누르는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4.56초를 맞춰라'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 '영희'와 만난 카우스(KAWS)
  • ▲ ©KAWS 인스타그램
    ▲ ©KAWS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는 대표작인 'Companion'과 오징어 게임 속 '영희' 캐릭터를 혼합한 피규어를 공개했다. 피규어는 '영희'와 같이 노란색 반팔 셔츠에 주황색 원피스를 입고 있으며, 'X'자 눈과 회색 구름 모양의 귀, 흰색 장갑을 착용한 손 등은 카우스 'Companion'의 전형적인 모습을 함께 담고 있다. 카우스의 피규어는 신세계백화점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 코케시 나무 인형으로 재탄생한 오징어 게임… 루시 카스(Lucie Kaas)
  • ▲ ⓒ루시 카스
    ▲ ⓒ루시 카스
    스칸디나비아의 디자인 컬렉티브 그룹인 루시 카스는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를 모델로 한 일본산 코케시 나무 인형 3종을 캡슐 컬렉션으로 제작했다. 루시 카스는 오징어 게임 속 주인공인 이정재가 연기했던 플레이어 456번, 영희, 핑크가드 코케시 인형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 리틀 피플부터 몬스터 하이 스컬렉터까지… 마텔(Mattel)
  • ▲ 마텔의 '리틀 피플' 오징어 게임 인형 세트. ©Mattel
    ▲ 마텔의 '리틀 피플' 오징어 게임 인형 세트. ©Mattel
  • ▲ 마텔의 '몬스터 하이 스컬렉터 인형' 오징어 게임 시리즈. ©Mattel
    ▲ 마텔의 '몬스터 하이 스컬렉터 인형' 오징어 게임 시리즈. ©Mattel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미국의 장난감 제조사인 마텔은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리틀 피플(Little People)' 인형 세트를 선보였다. 이 세트에는 플레이어 456번, 영희, 핑크가드와 함께 플레이어 199번(알리 압둘) 인형이 포함 돼 있다. 마텔은 이 밖에도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영희'를 모델로 10.5인치 높이의 몬스터 하이 스컬렉터 인형(Monster High Skullector Doll)을 선보였다. 

    △ 오징어 게임 속 트레이닝복, 푸마를 만나 힙해지다
  • ▲ 마텔의 '몬스터 하이 스컬렉터 인형' 오징어 게임 시리즈. ©Mattel
  • 의류 브랜드 푸마는 '오징어 게임' 속 트레이닝복을 모델로 한 트랙수트와 스니커즈, 후디, 모자 등 17여 가지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푸마와 오징어 게임의 협업 컬렉션은 푸마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에서 판매한다. 

    △ 왓츠앱에서 오징어 게임2 수다 떨자!
  • ▲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판에 걸린 왓츠앱의 오징어 게임 시즌2 캠페인 영상. ©WhatsApp
    ▲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판에 걸린 왓츠앱의 오징어 게임 시즌2 캠페인 영상. ©WhatsApp
    메타(Meta)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왓츠앱은 오징어 게임 시즌2개 공개되면 그룹 채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플랫폼에서 오고갈 수 있는 다양한 그룹 채팅 메시지와 상황을 강조한 캠페인을 선보였다. 캠페인 영상은 왓츠앱 사용자들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관련한 활발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여주며 "모든 팬들은 그룹 채팅을 원한다(Every fan needs a Group Chat)"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한다. 이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Gut이 대행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전까지 글로벌 브랜드들과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간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며 이미 골든 글로브 후보에도 올랐다. 시즌 1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