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수상자에는 최대 2인에게 칸 라이언즈 항공·숙박 제공 특전수상자에겐 국내 최고 독립 대행사 인턴십 면접 기회도2월 5일 홈페이지서 브리프 공개, 심사 거쳐 본선 진출자 발표 후 대면 PT 진행 예정
  • ▲ 지난 4월 진행된 대학생 공모전 '2024 드림라이언즈' 시상식 현장. ⓒ정상윤 기자
    ▲ 지난 4월 진행된 대학생 공모전 '2024 드림라이언즈' 시상식 현장. ⓒ정상윤 기자
    대학생들 특유의 거칠고, 도전적인 크리에이티비티가 기대되는 '2025 드림 라이언즈'가 시동을 걸었다.

    27일 칸 라이언즈 코리아에 따르면 세계 최대·최고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 갈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하는 대학생 공모전 '드림 라이언즈'가 내년 2월 5일 브리프(공모 과제)를 공개한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주최하는 드림 라이언즈는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 또는 이에 준하는 전일제 교육기관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30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학생 개인에서 최대 4명까지 한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현업 종사자는 지원할 수 없다. 

    그랑프리 수상팀은 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입장권과 항공, 숙박을 모두 지원(최대 2인)받는다. 

    올해는 먼프, 서비스플랜코리아, 스튜디오좋, 아이디엇, 이노레드, 파울러스, 1CD 등 7개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대행사들이 2024 드림 라이언즈의 파트너사로 참여했으며 이노레드, 스튜디오좋, 서비스플랜코리아, 파울러스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턴십 면접 기회도 제공해 총 3명이 인턴십을 마쳤다. 
  • ▲ 2024 칸 라이언즈 현장에서 정민주, 이경서 학생. ⓒ정민주
    ▲ 2024 칸 라이언즈 현장에서 정민주, 이경서 학생. ⓒ정민주
    올해 드림 라이언즈에는 전국 54개 대학에서 221명의 학생들이 85개 팀으로 참가했다. 그 결과 그랑프리는 박다영·이경서·정라영·정민주(단국대학교)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정상 제품이지만 오탈자 및 색상 불량 등으로 버려지는 포장재에 주목한 리팩(Re-Pack) 캠페인을 내놨다. 리팩 라벨을 붙인 포장재를 자영업자들이 저렴하게 구매해 기존 포장재 대신에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 버려진 포장재를 활용하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생소한 고객에게는 아직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 이에 음식배달앱 등과 협업, 리팩 캠페인에 참여하는 매장의 음식을 담고 주문하기 창에서 '리사이클 포장재에 담아주세요'를 체크할 수 있게 하는 등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이경서, 정민주 학생은 "국내 공모전에서는 볼 수 없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다채롭게 들어볼 수 있으며 질의응답 또한 나중에 현직자가 되어 하게 될 경쟁프레젠테이션(PT)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랑프리 수상 특전으로 칸 라이언즈에 방문하는 영예를 안은 이들은 "아무나 갈 수 없는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공모전이라는 것이 정말 큰 메리트"라며 "칸 라이언즈 방문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광고인을 꿈 꾸는 대학생이라면 드림 라이언즈에 꼭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드림 라이언즈는 학생의 신분으로 '거침없음'을 여과 없이 펼칠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감 날짜를 착각해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해야 했기에 일단 내뱉어 가며 가지를 뻗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우리는 아직 현직자가 아니기에 현실과 타협하며 생각을 거르기보다는 준비 과정 내내 어떤 아이디어를 내면 재밌고 획기적이게 풀어낼 수 있을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 ▲ 2024 칸 라이언즈 현장에서 정민주, 이경서 학생. ⓒ정민주
    ▲ 2024 칸 라이언즈 현장에서 정민주, 이경서 학생. ⓒ정민주
    박다연 학생 또한 "함께 밤을 새워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팀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라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작은 아이디어가 큰 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어떤 아이디어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 있다면 반드시 그 가치는 빛을 발할 것이다. 문제를 다르게 보고, 과감하게 생각을 확장했으면 좋겠다. 사소해 보이는 생각도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작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드림 라이언즈 심사위원을 맡았던 박현우 대표는 심사를 마친 뒤 "아직 대학생인만큼 더 거칠게, 더 넓게, 더 도전적으로 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드림 라이언즈에서는 비율로 얘기한다면 압도적으로 99%를 크리에이티브에 중심을 둬야한다. '얘 정말 크리에이티브에 미쳐있구나'하고 느껴지는 게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 드림 라이언즈에는 국내 최고의 독립 대행사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수상자들은 해당 대행사의 인턴십 면접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오는 2월 5일 칸 라이언즈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브리프가 공개되며,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정하고 4월경 대면 PT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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