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1월4일까지 7일 간 국가애도기간 지정
  •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겸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참사 수습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29일 기획재정부는 공지를 통해 "2025년 경제정책방향은 무안 항공기 사고 관계로 연기한다"며 "구체적 시간·일정은 추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30일 내년 경제정책 전반의 방향성과 성장률 전망치 등을 담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한 후 동체가 반파됐다. 반파된 항공기는 화염에 휩싸이며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최 권한대행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상황을 총괄 지휘 중이다. 그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정부는 금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