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한경협·대한상의·무협 입장 밝혀“민생 경제 안정에 도움될 것” 환영반도체 특별법 등 국회 입법활동 촉구
  • ▲ 대한상의 전경ⓒ대한상의
    ▲ 대한상의 전경ⓒ대한상의
    경제단체가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일제히 긍정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민생 경제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는 평가다. 다만 국회가 반도체 특별법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입법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성장,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경기 사이클이 하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 계층 지원과 민생 안정을 위한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재정 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외 신인도 관리를 위해 제도 혁신 뿐 아니라 국제 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긴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또 “경제 활력 제고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 정책이 적기에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국회가 오로지 국가와 민생 경제만을 바라보면서 입법 활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내고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신뢰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경협은 “주요국들의 첨단 산업 주도권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임시 투자 세액 공제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시설 세액 공제 도입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석유화학, 철강 등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 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금융·외환시장의 안정, 자본 시장 선진화, 외국인 투자 촉진 방안은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특별법 제정·인프라 지원과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주력 산업의 통상 대응 체계가 신속하게 구축돼 기업들이 수출과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정희철 무역진흥본부장 명의의 코멘트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국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환영한다”며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대내외에 전달함으로써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미국 신정부 출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 정책 이행에 철저히 임해주실 것을 바란다”며 “국회에서도 경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