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융 협의체(Fin-eX) 간담회기관별 주요 수출금융 지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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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통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20일 서울 나라키움 여의도 대회의실에서 김동준 부단장 주재로 수출금융협의회(Fin-eX)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Fin-eX는 수출금융 지원현황과 기업애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지원책을 발굴하기 위해 작년 10월 출범했다.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6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다.이날 김 부단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인 683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8.2%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면서도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에 확대되면서 향후 기업의 수출 전선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협의체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고 환리스크 대응과 수출 다변화 지원을 위해 환변동보험 지원 규모를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 전시회,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 지원 사업도 지난해 2조1000억원에서 올해 2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각 기관에서는 기관별 주요 수출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수출입은행은 반도체·배터리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50조원을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대 은행과 협업해 금리는 낮추고 보증 한도는 높이는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100조원의 무역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환율 급변동에 대응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우대 지원한다.수출 다변화 촉진을 위한 보증 확대 및 자금 지원도 약속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수출 대상국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 특례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 또한 수출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보증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5825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김 부단장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위기업종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방산·원전조선 등 유망산업이 한미 협력을 계기로 수출·수주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 협의체와 함께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 마련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