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6조6153억원… 적자폭 2조 축소운영 구조 개선·OLED 중심 사업 전환 효과“사업성과 3분기부터 안정된 수준”“올해 투자 규모 2조원 초중반”“8세대 IT OLED 수요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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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적자 늪에 빠져 있던 LG디스플레이가 작년 한 해에만 영업손실 2조원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사업 체질 개선, 재무 건전성 강화 등에 확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투자 또한 보수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22일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며 신규 확장 투자는 신중히 집행할 계획”이라면서 “작년 설비투자(Capex)는 2조2000억원이며 올해는 2조원대 초중반”이라고 말했다.이날 LG디스플레이는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 늘었고 적자폭은 2조원 줄어든 수준이다. 강도 높은 원가 혁신 등 운영 구조 개선을 지속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덕분이다.특히 LG디스플레이는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지속 중이다. 작년 3분기부터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현 CFO는 “1회성 요인을 제외한 사업 성과는 작년 3분기부터 안정된 수준”이라며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000억원 중반 규모의 1회성 비용을 반영했다”고 말했다.투자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과 재무 건전성 강화,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투자는 신중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투자는 2조원 초중반대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성 기반 투자에 집중한다.이 같은 연장선에서 8세대 IT OLED 투자도 보수적으로 단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8.6세대 OELD) 투자를 확신하기 위해 시장에서 시그널이 필요하다”면서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시장에 뛰어들 준비는 충분히 돼 있지만 대외 환경에 불확실성이 많고 수요 변동성도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LG디스플레이는 감가상각, 매출 증가 등으로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감가상각비는 5조 2000억원 내외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해 연말에 스마트폰용 P-OLED 팹 일부 감가상각이 종료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저우 대형 올레드 팹 일부가 감가상각이 종료된다”며 “그에 따른 감가상각 전체 반영액은 약 4조4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팹에서의 감가상각이 종료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이어 올해 스마트폰 패널 출하는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스마트폰 패널 출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신모델 중심의 제품 구성이 개선되는 등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공급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지만,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미래 기술과 양산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회사의 차별적인 역량 강화와 원가 경쟁력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현 CFO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면서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