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차량 317.7만대, 전년比 1.4만대↓ … 전국 유일 2년 연속 감소2.94명당 1대 보유 … 친환경차 22%↑, 여성·고령자 등록비율 증가세강남·송파·강서·서초·강동 5개구가 등록차량의 3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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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연합뉴스
지난해 기준 서울시 등록 승용차 4대 중 1대가 외국산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에 등록된 자동차 총수는 1년 전보다 1만4000여 대 줄어든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는 증가세를 보였다.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317만6933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국 2629만7919대의 12%쯤에 해당한다.전국의 등록대수가 1.34% 증가한 반면 서울은 전년보다 1만4229대(0.45%) 감소했다.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비 인구수는 2.94명당 1대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1.95명당 1대다. 청년층 자가용 수요 감소, 고령층 면허 반납, 대중교통 인프라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서울시 등록차량 중 외국산 차량은 69만1848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의 21.78%를 차지했다. 승용차만 따지면 전체 차량 4대 중 1대(24.51%)꼴로 외국산인 셈이다.자동차 등록 대비 인구수로 보면 13.49명당 1대꼴로 외국산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었다.외국산 자동차는 강남구에 10만5902대가 등록돼 15.3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초구(6만7287대·9.73%), 송파구(6만3222·9.14%) 순으로 많았다. -
- ▲ 서울시 자동차 등록현황.ⓒ서울시
친환경자동차 등록대수는 증가세다. 하이브리드차량(25.24%), 전기차량(14.99%), 수소차량(2.74%) 등이 전년보다 6만4019대 늘었다.전기차는 충전소 등 인프라 확대로 2023년 7만2000대에서 지난해 8만3000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차량도 지난해 26만 대를 돌파했다.반면 경유차(-5만9257대), 액화석유가스(LPG)차(-2317대), 천연가스(CNG)차(-662대)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경유차는 2018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자동차 등록자 성별은 남성 63.13%, 여성 22.83%로 조사됐다. 여성 등록 비율은 증가 추세다. 나이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3만2655대가 감소했고 50대 이상은 2만9242대가 증가했다.자치구별 등록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25만4871대로 가장 많았다. 송파구(24만2897대), 강서구(20만3720대), 서초구(17만7348대), 강동구(16만983대)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2.73%에 달했다.자동차 등록 대비 인구수는 강남구 2.19명당 1대, 중구와 서초구 각각 2.3명당 1대, 관악구 4.09명당 1대, 강북구 3.85명당 1대, 동작구 3.54명당 1대였다.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친환경차 등록 증가와 60대 이상의 자동차보유 증가 등 교통정책과 산업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 흐름도 변화 양상을 보인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자동차 수요관리와 대중교통 체계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