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 15%↑…주담대 잔액 1년 만 39% 급증주당 배당금 360원… 총 1715억원 규모 전년比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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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3549억원) 대비 24%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연간 실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올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로 나타났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애플리케이션)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또한 카카오뱅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도 1년만에 43%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100여 개의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60여 개로 확대됐다. 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 1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5307억원의 투자금융자산 수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만 2조5000억원 넘는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적극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 및 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다.

    출범 이후 ATM 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 카카오뱅크가 절감한 고객 금융 비용은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 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