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2820억, 영업익 1146억 기록 케이블 사업에 집중 … 4분기 수주만 1.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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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 열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2024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2820억원, 영업이익 1146억원, 당기순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매출은 전년 2조8440억원에서 15.4%나 늘었는데 매출이 3조원을 넘긴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대한전선은 2010년 전후로 건설, 통신 등 다수의 계열사를 뒀으나 현재는 케이블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798억원 대비 43.6% 확대돼 역대급 실적을 냈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100억원을 초과하는 이익을 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719억원에서 1.6% 증가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신규 수주와 매출 증가가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7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올렸다. 또 영국, 스웨덴 등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유럽 시장에서도 주요 프로젝트를 따냈고 싱가포르에서도 초대형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신규 수주로 1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해저케이블,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현지 법인과 지사를 활용한 신규 시장 개척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