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자자, 현·선물 동반 순매수세코스닥 지수, 1.61% 하락한 734.92원·달러 환율, 12.1원 내린 1442.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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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캐나다·멕시코간 관세 갈등 완화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부진에 급락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58.13) 대비 18.03포인트(0.70%) 오른 2576.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2포인트(0.60%) 오른 2573.55로 출발해 장중 2580선까지 회복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2억원, 15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69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42만주, 거래대금은 11조1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48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95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속(3.39%), 증권(3.34%), IT(3.33%)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1.38%), 기계장비(-1.10%), 제약(-0.4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6%), 현대차(1.49%), 셀트리온(1.84%), 기아(2.19%), 삼성전자우(0.44%), 네이버(5.54%), KB금융(2.61%)은 상승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1.14%)는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속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미-우크라이나 협상, 미국 관세 협상, 미국 경기(고용지표)의 3가지 중심축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5일(현지 시각) 캐나다·멕시코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 중인데, 피해가 우려된다는 자국 자동차 업계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며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해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46.95)보다 12.03포인트(1.61%) 하락한 734.9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2125억원, 21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44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7억5034만주, 거래대금은 7조3809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6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3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0.18%), 삼천당제약(1.14%), 휴젤(0.16%), 클래시스(4.56%), 파마리서치(2.69%)는 올랐고 알테오젠(-5.68%), HLB(-4.26%), 에코프로(-0.34%), 레인보우로보틱스(-6.57%), 리가켐바이오(-3.46%)는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1원 내린 144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