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은행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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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 불완전판매 원인인 밀어내기식 영업 근절을 위해 올해 영업행위 전 단계를 집중 점검한다.은행의 가계대출 분기별 점검을 통해 관리 체계를 정교화하고 여신심사 관행 건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11일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은행지주사 임직원과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경기회복 지연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가계부채 등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으로 인해 은행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감독당국과 은행권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 업무 방향을 설명했다.금감원은 먼저 실물경제 어려움에 따른 취약부문 부실화와 금리인하 현실화 시 은행의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해 자본비율 및 여신 취급‧관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지도‧점검하기로 했다.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는 자산‧상품 쏠림에 따른 리스크 감독 강화와 함께 무역분쟁,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외화유동성 대응 능력을 유도할 방침이다.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완충자본의 단계적 도입과 지주 유동성‧레버리지 비율 규제 및 일중 유동성 관리제도를 도입한다.내부통제의 질적 제고를 위한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안착도 지도한다. 이와 관련 미흡사항은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아울러 준법제보와 이사회‧경영진과의 소통 활성화를 통해 은행의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은행의 성과체계 등 영업행위 전 단계도 집중 점검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고 건수는 128건으로 전년(61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사고금액으로는 730억원에서 1903억원으로 261% 증가했다. 건수와 금액 모두 최근 5년 내 최고치다.박충현 부원장보는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향후 감독‧검사 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감 있고 실효성 있는 감독업무 수행을 위해 은행업계,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