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지난 1월부터 '매일 오네’ 서비스 도입 NS홈쇼핑·CJ온스타일 주 7일 배송 도입 효과 톡톡패션 플랫폼, 홈쇼핑 등도 속속 합류 … "배송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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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온스타일
홈쇼핑과 온라인 플랫폼 등 유통기업들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되는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로켓배송으로 시장을 주도해온 쿠팡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CJ대한통운과 별도로 다이소 등 일부 기업들은 자체 물류센터의 배송 시스템을 강화해 주말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이 지난 21일 CJ대한통운과 휴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되는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주 7일 배송 효과는 바로 입증됐다. NS홈쇼핑이 협약 체결 당일인 21일 밤에 방송한 '국내산 특대 손질 햇 갑오징어' 방송에서 휴일 배송에 관한 내용을 강조한 결과, 목표 대비 119%의 판매 달성률을 기록했다.앞서 지난 1월부터 '매일 오네'를 도입한 CJ온스타일 역시 주7일 배송 서비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CJ온스타일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체 물동량이 11.3% 증가하고, 토요일 주문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빠른 배송 서비스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완성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배송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CJ대한통운 '매일 오네'ⓒCJ대한통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도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G마켓의 스타배송 상품 규모는 14개 상품 카테고리, 약 15만 개다. G마켓과 옥션은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 시행 덕분에 배송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G마켓은 올해 스타배송 서비스를 일반 판매자배송(3P) 상품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몰 SSF샵에 주 7일 배송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하는 대부분의 브랜드 대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인 한섬과 신세계라이브쇼핑도 CJ대한통운과 협업을 통해 홈쇼핑 상품에 '오늘 도착'과 '일요일 도착' 서비스를 도입했다. -
- ▲ ⓒ다이소몰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강화해 배송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곳도 있다.
다이소는 지난 14일부터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에 도착하는 휴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일배송은 기존 다이소몰 배송시스템으로 안성물류센터에서 한진택배를 통해 배송한다.다이소는 휴일배송을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권 총 21개 시에서 시범 운영하고 향후 그 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에 맞서 쿠팡은 로켓배송 지역을 확대하며 배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가운데 182곳(70%)에서 가능하지만, 물류 인프라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해 2027년까지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배송 속도가 소비자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각 기업들이 단순 배송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