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참석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만날까 … '촉각'AI 반도체 부진 장기화에 빅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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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하는 모습ⓒ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달 만에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 최근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어떤 협력 성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M&A(인수·합병) 빅딜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 중인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 박람회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달 2~9일 출장차 일본을 찾은 뒤 약 한달 만이다.이 회장이 재차 일본을 찾으며 글로벌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BYD(비야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고, 이후 삼성전기의 BYD 공급을 타진하기도 했다.이번 출장에선 이 회장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나온다.이 회장은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방한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
-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와 3자 회동한 이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등장한 모습ⓒ윤아름 기자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하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5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10개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애빌린 데이터센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할 경우 AI 반도체 공급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그간 기술적 문제로 엔비디아 HBM(고대역폭메모리) 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HBM3E 12단에서도 이미 경쟁사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DS)은 올해 1분기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 외에도 이 회장이 일본 반도체 주요 기업, 삼성 협력사와 만날 가능성도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 동석해 일본 경제인단체연합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삼성 일본 협력사 모인인 'LJF'의 30주년 교류회를 주재하며 삼성 관계 협력사들을 두루 살피기도 했다.재계 관계자는 "오사카 박람회 자체 보다는 사업 성과에 초점을 둔 출장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회장이 지난 중국 출장에서 삼성전기의 BYD 전장 공급망을 확보한 만큼 일본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목적으로 둔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