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래 바꾸는 제조업 패러다임 ‘AX 전략’으로 주도

KT는 22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주요 제조기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제조업의 AX 혁신 세미나’를 열고, 기업의 AX 도입 필요성에 대한 시장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AI 기반 산업 전환 전략과 기술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는 KT Enterprise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 김원태 전무와 전략·사업컨설팅부문 이진형 상무 등이 참석해 KT의 AI·클라우드 기술을 비롯해 네트워크 인프라, 글로벌 협업 역량 등을 소개했다.

AI가 촉발한 변화의 바람이 국내외 산업계에 거세지만 여전히 제조 분야에서는 AX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맥킨지, 액센츄어 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산업별 AX 전환율에서 정보통신 업종이 약 30%, 금융·보험 업종은 약 25%에 달하는 반면, 제조업은 약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에서 설비, 장비별로 호환이 다른 부분이 있어 AI 기술의 적용 난도가 높은 반면, 단기간에 실질적인 도입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워 타 산업대비 도입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AX가 업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산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산업을 떠나 전 세계 AX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도 가속화하고 있고, AX 선도기업은 경쟁사 대비 60% 더 높은 수익성장과 45%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AX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됐다. 

KT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실전 역량을 보유한 AX 전문 인력을 확보하며 B2B 시장에서 'AX 등대'로 자리잡고 있다. ▲생산성 혁신 ▲데이터 혁신 ▲보안 혁신 등 3대 AX 혁신 방향을 설정해 제조기업의 AX 혁신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십에 기반해 제조 분야에 특화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적 AI를 토대로 산업별 환경과 업무 특성 등을 반영한 ‘AI 에이전트(Agent)’가 있다. KT는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 분석도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국내 제조 현장의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기업에서 설비 간 최적화를 용이하게 하는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그간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토대로 생산량 등을 예측하고, 기업 내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향후 산업별 데이터 활용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KT는 AX 추진을 위해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와 ‘프라이빗 5G(Private 5G)’ 인프라를 핵심 기반으로 적극 활용하는 계획이다. 기업의 민감한 제조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초저지연 통신이 가능한 프라이빗 5G 기술로 실시간 공정 제어, 예지 정비, 무인화 등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추진한다면 신뢰할 만한 AX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의 AX 전략의 핵심이 되는 기술 중 하나는 ‘한국적 AI’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 중인 한국적 AI는 단순히 한국어를 잘 처리하는 언어 모델을 넘어 한국인의 사고 방식과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유용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끝으로 KT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KT와 MS의 기술이 결합되어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다. 새로운 클라우드형 데이터 보안 통제 기술인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이 핵심으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운영 투명성을 제공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확장성이 보장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밀 컴퓨팅’ 기술과 고객이 관리하는 암호화 키를 사용해 데이터의 저장, 전송, 사용 등 모든 단계에서 강력한 보안환경을 갖추게 된다. 저장된 또는 사용 중인 데이터를 암호화하므로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각 국가 및 산업별 규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향후 KT는 GPU 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부터, 한국적 AI와 KT 자체 LLM '믿음' 등의 다양한 모델과 고객사 전용 모델의 최적화를 위한 플랫폼, 업종 및 고객 서비스별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등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적의 AX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T Enterprise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 김원태 전무는 “이번 제조기업 대상 AX 세미나는 제조업의 현실적인 고민과 기술 해법을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KT는 제조 기업들이 AI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계속해서 제조업의 AI 전환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