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입 동향' 발표 … 5월 수출 572.7억달러반도체 138억달러 21.2%↑ … 자동차 62억달러 4.4%↑5월 수입 5.3% 감소한 503.3억달러 … 69.4억달러 흑자
  • ▲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올해 5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57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5월 수출액은 572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1.3% 감소했다. 수출액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바 있다.

    그러다 올해 1월 492억달러로 -10.1%를 기록했다가 2~4월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월 마이너플러스 전환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수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품목 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138억달러로 작년보다 21.2% 증가하면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정가격도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2월 일시적으로 감소(-3%)했지만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바이오헬스 수출(14억달러, +4.5%)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9억1000만달러, +13.7%) 증가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선박 수출도 4.3%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4.4% 감소했다. 대 미국 수출은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으로의 전기차 수출 호조와 중고차 수출(7억 달러, +71.0%)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액 측면으로는 4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보면, 대미 수출은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100억달러로 8.1% 감소했다. 중국 수출도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 부진으로 104억달러를 기록하며 8.4% 줄었다.

    한국의 5월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