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6358억 규모더블역세권…하반기 압구정·성수 등 공략
  • ▲ 미아9-2 재건축 투시도. ⓒ현대건설
    ▲ 미아9-2 재건축 투시도. ⓒ현대건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아9-2구역 조합은 전날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 단독입찰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시공사를 확정했다. 

    이 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137-72번지 일원 10만2371.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22개동·1759가구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며 공사비는 6358억원 규모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사거리역을 도보권인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했고 주변에 신일고·영훈국제중·영훈고교 등이 위치했다.

    현대건설 컨소는 세계적 건축디자인 그룹인 아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북한산과 북서울꿈의숲 등 주변 자연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특화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단지 외관에 북한산 정상 봉우리와 숲 이미지를 유선형으로 형상화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랜드마크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내 두 개 옥상층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더블 스카이가든을 조성한다.

    아울러 단지 곳곳에 예술적 정원을 배치해 도심 속 리조트 같은 녹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면적도 기존 계획보다 2800㎡(약 850평) 넓혀 복층 실내체육관·실내 골프연습장·키즈카페·독서실·게스트하우스 등 45개 하이엔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12개 외부 엘리베이터를 통해 경사지형을 극복한 보행 동선도 마련했다. 

    현대건설 측은 "강북을 대표할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로 범현대가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임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구리 수택동 재개발 등을 따내며 도시정비 수주액 5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압구정2구역 재건축과 성수1구역 재개발 등 대어급 사업지를 확보해 7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