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美 보험사 인수 추진 … "실사 마치고 가격 협상 중"

DB손해보험이 미국 자동차보험 특화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해당 논의는 최소 지난 5월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DB손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보험업계가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성장 정체에 직면한 가운데, DB손보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 다이이치생명이 포르테그라와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포기했고, 빈 자리를 DB손보가 꿰찬 것으로 보인다. 

포르테그라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미국의 보험사다. 1978년 설립됐으며 특수보험·차량서비스 계약 등 차량 관련 보험에 특화돼 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은 7조2884억원(약 54억달러)에 달한다. 

작년 총수입은 2조6627억원(약 19억7370만달러)으로 2023년과 비교해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