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만1507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0.84% 증가현대차 소폭 성장… 기아 상반기 누적 최다 판매 KGM 수출 18% 껑충… '내수 부진' 한국GM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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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스포티지 ⓒ기아
완성차 업계가 올해 6월 전년 대비 개선된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수입차 관세 부과 충격 속에서 내수 실적을 바탕으로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KG 모빌리티·르노코리아·GM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판매량을 종합하면 총 69만150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84% 증가한 수준이다.내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11만7390대, 수출은 0.7% 감소한 57만3465대를 기록했다.현대차는 지난 6월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해 35만889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1.5% 증가한 수치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8%, 1.0% 증가했다.현대차의 6월 내수 판매량은 6만2064대로 세그먼트별로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SUV에서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등이 총 2만2922대의 판매량으로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차종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 5579대 ▲쏘나타 4216대 ▲아반떼 7485대 등 총 1만7954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471대 ▲싼타페 5443대 ▲투싼 4453대 ▲코나 2958대 ▲캐스퍼 1205대 등 총 2만2922대를 시장에 공급했다.이밖에 상업용 차량은 ▲포터 4352대 ▲스타리아 3800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모두 2505대가 판매됐다.수출은 29만682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차종의 판매 확대로 국내와 해외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라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기아는 지난 6월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해 총 26만965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0.2% 증가한 수준으로, 내수는 4.5% 증가한 반면 수출에서는 0.8% 감소를 기록했다.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7492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7665대, 쏘렌토가 1만9758대로 뒤를 이었다.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923대가 판매됐다.승용은 ▲레이 4260대 ▲K5 2873대 ▲K8 2423대 등 총 1만1925대가 팔렸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714대 ▲스포티지 6363대 ▲셀토스 5100대 ▲EV3 1884대 ▲타스만 1302대 등 총 3만1133대가 판매됐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은 버스를 합쳐 총 2945대로 집계됐다.기아는 특히 지난 2023년 상반기 누적 판매 최고치를 올해 경신했다. 올해 기아는 상반기 내수 27만6423대, 수출 130만8636대, 특수 2102대 등 158만7161대를 판매했다.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라며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GM)은 지난 6월 내수와 수출을 합해 4만51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전체 판매 중 수출은 4만3886대, 내수 판매가 1279대로 수출이 판매량을 견인했다.해당 기간 내수는 32.7%, 수출은 6.5%씩 감소했다. 전체 차종 중에서는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6월 내수 3031대, 수출 6200대를 합해 총 9231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전년 대비 26.1% 감소했으며, 수출은 18% 증가했다.KGM의 수출은 튀르키예, 영국,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 지역으로 친환경차(토레스 EVX·HEV, 무쏘 EV)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내수는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신차 대기 수요로 전년 공기 대비 감소했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본격 출시와 함께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내수 5013대, 수출 3555대로 총 856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4.8% 감소한 수치다. 내수에서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판매량을 견인해 전년 대비 145.6% 증가했으나 수출이 48.9% 감소해 소폭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