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 제품 브랜드명·스팩 들여오는 첫 사례신동빈 롯데 회장, 지난해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주재"제품 표준화 및 교차 판매로 원롯데 시너지 강화"
  • 롯데웰푸드가 ‘한·일 원롯데’ 일환으로 일본 롯데 아이스크림 ‘쿨리쉬 바닐라’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쿨리쉬 바닐라로, 한국에서는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소비자들과 만난다.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브랜드명, 스펙 그대로 도입하는 첫 사례다.

    일본 롯데의 쿨리쉬 바닐라는 설레임이 일본으로 건너가 탄생한 제품이다. 현지의 식문화에 맞춰 보다 즉각적인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제형으로 만들어졌으며, 2021년에는 미세 얼음끼리 더욱 잘 떨어지도록 하는 신배합 특허 기술을 적용해 ‘프로즌 드링크’ 성격을 강화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여름철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즉각적인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는 이번 제품의 도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설레임의 신규 플레이버(flavour)로 출시하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는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 배합을 그대로 적용해,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쿨리쉬의 가장 큰 특징인 미세얼음을 구현하기 위해 ‘지그라(Ziegra)’ 얼음 장비를 사용한다.

    이번 결정은 ‘원롯데’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해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이후 한·일 롯데는 마케팅 지원활동과 양사 제품 교차 판매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일 롯데는 가나초콜릿을 포함해 양사가 동일한 이름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가나 초콜릿, 와, 찰떡아이스 등의 제품 패키지와 스펙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본 롯데와 제품 표준화, 교차 판매 등을 통해 원롯데 시너지를 강화해 소비자들께 더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