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66% 1020세대, 3040 중심 기존 사용자층과 구분경쟁과 성장보다 커뮤니티와 협력 위주 콘텐츠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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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넥슨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은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30대와 40대가 주류인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넥슨은 29일 마비노기 모바일 전체 이용자의 약 66%가 10대와 20대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정식 론칭 이후 누적 가입자는 약 180만명, 누적 플레이 시간은 1억9000만 시간을 기록 중이다.눈에 띄는 부분은 주 이용자 층이다. 6월 기준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이하 MAU)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30대, 40대 이용자가 주를 이뤘던 기존 시장과는 다른 행보다.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6월 기준 10대 MAU 상위 15위 내에 포함된 모바일 게임 중 MMORPG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유일하다. 동일 장르 내에서는 10대 MAU 20만명, 비율로는 73.1%를 차지한다. 한 달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192만 시간에 달한다.마비노기 모바일은 이용자 본인만의 템포와 플레이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은 전투 중심이 아닌 생활과 커뮤니티, 협력 위주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채집과 요리, 낚시와 연주 등을 중심으로 경쟁과 성장보다 표현과 관계를 중시하는 1020세대에게 적합한 게임성을 제공한다.학업으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10대 이용자들을 고려해 던전과 레이드 등 콘텐츠를 짧은 플레이 시간으로도 충분히 즐기도록 설계했다. 과금 없이도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점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끄는 요소다. 게임 속 SNS 기능 ‘스텔라그램’과 전 서버의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스텔라 돔’은 이용자들이 감성적인 플레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돕는다.일부 이용자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티르코네일’과 ‘던바튼’, ‘콜헨’ 등 각 마을의 광장 또는 모닥불 앞에 모여 합주하는 모습은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커뮤니티 문화를 보여준다. 연주가 시작되면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함께 모여 앉아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며 실제 버스킹을 연상케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게임을 넘어선 문화적인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는다.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경쟁하고 성장하는 게임이 아닌 관계와 감정,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1020세대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게임 콘텐츠에 녹여냈다”며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경험들이 1020세대의 일상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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