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석보다 1.5배 넓은데 비용은 1.1배 수준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 투입 예정 일반석→프리미엄석→프레스티지 세분화총 328석 중 프리미엄석 40석…1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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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이 B777-300ER에 신규로 적용한 프리미엄석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오는 9월부터 새로운 좌석 클래스인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한다. 프레스티지, 일반석의 중간 클래스 개념으로 일반석 정상운임 대비 약 110% 가격으로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항공기에 11대를 전면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석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오는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기단 현대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기조에 발맞춘 프로젝트로 약 3000억원이 투입됐다.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은 좌석 총 40석을 2-4-2 구조로 배치했다. 대한항공의 최신 기내 인테리어를 반영해 승객 편의를 고려한 시트 설계로 한층 더 편안한 여행 경험에 중점을 뒀다.프리미엄석은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한다. 좌석 간격은 39~41인치(약 1m)로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보다 여유롭다. 또 좌석 너비는 19.5인치(약 50㎝)로 넓으며, 모든 좌석에 다리 및 발 받침대가 있다. 좌석 등받이는 소형기 프레스티지석 수준인 130도까지 젖힐 수 있다.프리미엄석 좌석 시트는 승객들이 긴 시간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갖췄다. 좌석 헤드레스트는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지지해주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헤드레스트 양옆에 날개 형태의 '프라이버시 윙(Privacy Wing)'을 장착해 옆 승객과의 시선 간섭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게 했다.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확대해 승객들에게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프리미엄석 좌석 모니터 크기는 15.6인치로, 기존 777-300ER 프레스티지석 모니터보다 크다. 4K 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해 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각종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
- ▲ 대한항공이 B777-300ER에 신규로 적용한 프리미엄석 ⓒ대한항공
항공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기내식도 프리미엄급으로 격상했다.기내식은 주요리와 전채, 디저트 등 프레스티지석 메뉴를 한상차림으로 제공하며, 식기와 수저 같은 기내 기물도 아르마니/까사 제품을 사용한다. 주류와 차·커피 등 음료도 프레스티지석에 제공되는 품목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프리미엄석 승객들은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시 일반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각 공항의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하물은 프레스티지석 승객들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된다. 항공기 탑승 순서도 우수회원(Sky Priority) 기준으로 적용돼 빠른 탑승이 가능하다.대한항공은 B777-300ER 프리미엄석 도입 리뉴얼 과정서 해당 기내 시트를 모두 교체했다.특히 프레스티지석은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을 1-2-1 구조로 배치하고, 일반석에는 '뉴 이코노미'를 3-4-3 구조로 배치한다. 모든 좌석 클래스에 기내 와이파이(Wifi)를 지원한다. 리뉴얼된 B777-300ER의 좌석수는 328석으로 오는 9월 중순부터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B777-300ER과 프리미엄석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 ▲ 대한항공이 B777-300ER에 프리미엄석을 최초로 도입한다. ⓒ대한항공





